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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스토리/제주도

제주도여행. 알파카 목장 귀여운 동물 먹이주기 이색체험

by 온천속곰돌이 2021. 1. 2.

안녕하세요


여러분 알파카라는 동물 직접 본 적 있으세요?? 알파카는 원래 남미에서 서식하는 낙타과 포유류라고 합니다. 초식동물이구요. 저는 알파카를 미드 모던패밀리에서 처음봤는데 세상에 저렇게 못생긴 동물이 있네~가 저의 알파카에 대한 첫인상이었습니다. 


그리고 점점 국내에 알파카 목장이 생겼습니다. 원래 있었는데 제가 몰랐던건지.... 점점 생겨난건지..ㅎㅎ

제주도에도 알파카 목장이 있다는걸 알고 2020.11.26 제주 애월에 있는 도치돌알파카목장에 다녀왔습니다.




다행히 주차공간이 넓어요. 주차걱정 노노.




가게에 들어가서 온라인 바우처를 보여주고 표를 받습니다.




도치돌알파카목장 요금표입니다. 저는 인터넷에서 예매를 해와서 실물 표만 받았습니다.

예매는 마이리얼트립이나 네이버, 브이패스 등에서 가능해요. 각 업체 내 포인트를 쓴다면 모를까 가격차이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길을 따라 들어가면 알파카목장이 본격적으로 보입니다.




마치 영화 해리포터 속의 "해그리드"라는 인물의 집과 비슷한 느낌이 듭니다ㅎㅎ

단, 목장에 내려갈 때 경사가 져 있어요. 날씨가 흐리거나 비온 직후라면 흙길에 미끄러질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그리고 알파카 먹이 줄 때 움직임이 편하면 좋으니까 힐 같은 불편한 구두보다는 운동화처럼 편한 신발을 신는 것을 추천합니다.




목장에 내려오면 여러 동물들이 보이는데 일단은 패쓰를 하고 한참을 쭉~~ 들어가세요. 그러면 이런 건물이 보일거에요.



들어가서 사장님께 아까 받은 표를 보여드리고 먹이 바가지를 받습니다.



1인 1바가지 이며 목장에 있는 모든 동물들에게 줄 수 있습니다.



알파카 등장!!! 티비에서는 이상했는데 직접보니 정말 귀여워요ㅎㅎ 독특한 머리스타일!!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알파카들이 순둥순둥 생긴거랑 다르게 침을 잘 뱉는다네요ㅋㅋㅋ 성질머리가 더러운가봐요ㅋㅋ 갑자기 놀래게 하거나, 먹이 바가지 밀었다 뺏다 하면서 먹을거로 장난치면 화가나서 침을 뱉는다고 하네요. 자기들 끼리도 먹는걸로 경쟁하면서 침뱉는거 목격하고 왔습니다!!


알파카 얘네들도 사람이 자기들한테 밥을 줄 생각이 있는지 없는지 아는 것 같아요. 바가지 들고있으면 저~~~ 멀리서 무섭게 달려와요. 근데 바가지에 아무것도 없는 것을 보여주면 알아서 훽~ 돌아서더라구요. 이런 경우는 그냥 돌아서는데, 바가지에 먹이가 있으면서 안줄려고 약올리면 진짜 침 맞아요ㅋㅋㅋㅋㅋㅋ




알파카 목장 안에 관광객들이 직접 들어갈 수 있습니다. 울타리 밖에서 먹이를 줄 수 있지만 안에 직접 들어가서 먹이를 줄 수도 있어요. 


근데 겁 많은 성인이나 아이들은 굳이 들어가지는 않는것을 추천합니다. 알파카가 겉모습은 순해보여도 음식앞에서 거침이 없더라구요. 공격성은 없지만 먹이가 들어있는 바가지를 향해서는 거침없이 돌진합니다. 덩치도 큰데 저한테 돌진하는게 좀 무섭긴 하더라구요ㅎㅎㅎㅎ



먹이 더 주세요!!


초롱초롱 맑은 눈으로 계속 쳐다봅니다. 밥 줄때까지.....



거기 자네, 밥 좀 있는가?


자기 키보다 훨씬 낮은 위치에 있는 울타리 틈 사이로 얼굴을 들이밀면서 까지 밥 내놔라고 하는 저 열정ㅋㅋ




알파카 먹이주는 방법은... 일단 줄때는 그냥 줍니다. 그러나 가만히 있으면 계속 먹거든요. 그러면 다른 동물들한테는 먹이를 줄 수가 없어요ㅠㅠ 적당히 먹이고 바가지를 아래로 내려서 빼세요. 그냥 먹고 있는 상태에서 당기면 얘네들이 턱으로 바가지를 자기 몸 쪽으로 당겨서 빼내기가 힘들어요.




여기는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알파카새끼들과 어미들이 있는 곳이에요. 여기서는 먹이 주는 것도 금지된걸로 알고있어요. 그리고 안정을 위해 조금만 조용히 구경하는 것도 좋겠죠?ㅎㅎ




알파카는 포유류 동물이지만 강아지와 다르게 한 번에 한 마리의 새끼만 낳는다고 합니다. 암컷의 뱃속에서 1마리의 새끼 알파카가 약 11개월간 있다가 세상밖으로 나온다고 해요.




알파카 목장에 알파카만 있으면 심심할 뻔ㅎㅎ 멋있는 말도 있습니다.



왕들이 탔다는 백마!! 진짜 멋있다!! 나도 타보고싶다!!

아 근데 사실 이번 여행에서 승마체험도 해보려고 했는데..... 몸무게가 85kg 넘으면 승마체험 못한다고 해서 못탔습니다ㅠㅠ 살 좀 빼야지.......




얘는 좀 눈빛이 사나웠습니다. 목장에서 느꼈던 눈빛의 사나움이 여기 사진에서도 그대로 남아있네요.




말 먹이주기. 얘네들도 알파카들이 먹는 먹이랑 같은 걸 먹어요. 근데 덩치가 크다보니 턱으로 바가지를 당기는 힘이 훨씬 더 강력했습니다. 먹이 안 빼앗기려고 힘을 얼마나 쓰는지 ㅎㅎ




얘는 염소같은데 먹이 안뺏기려고 옆에 있는 양을 머리로 들이밀었어요ㅋㅋ




염소한테 밀려서 서성거리는 양들ㅠㅠ 불쌍해




토끼 친구들은 저렇게 가만히 앉아 잠을 자네요~



어릴적 부모님이랑 혹은 학교 견학으로 선생님들이랑 동물원에 놀러가서 울타리 넘어 동물을 몇 번 봤는데 그 이후로는 처음으로 동물원에 온 것 같습니다. 동물들 먹이 주면서 잠시나마 동심으로 돌아간 것 같기도 하고, 마음의 안정을 느꼈습니다.


사회생활에 찌든 어른이든, 학업에 치이는 아이들이든 동물들에게 직접 먹이도 주고 구경도 하는 친자연적인 이색체험을 한다면 정서적으로 안정이 될 것 같습니다. 제주도 애월쪽으로 여행가신다면 알파카 보러 꼭 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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