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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추천하는 맛집들/부산경남맛집

언양맛집. 진미불고기 - 말로만 듣던 언양불고기!! 비싸지만 그만큼 맛있다!!

by 온천속곰돌이 2020. 7. 19.

안녕하세요~

작년에는 일본, 홍콩, 보라카이 총 3곳의 해외여행을 다녀왔어요. 근데 올해는.......이게 뭐람;;; 그놈의 코로나 우한 바이러스 때문에 해외여행 가지도 못하고!!!!! 그래서 올해는 부산생활 몇 년 하면서 가보지 못했던 부산근교 지역에 여행을 많이 다니고 있습니다. 여행이라 해봤자 드라이브 수준이지만ㅎㅎ


이번에 어쩌다가 회사를 쉬게되어ㅜㅜ 갑자기 여유 시간이 좀 생겼습니다. 빈둥빈둥 놀다가 휴무 마지막날에 여자친구랑 울산 언양에 드라이브를 다녀왔어요. 언양에 간 김에 언양불고기나 먹어보자 해서 여러 언양불고기 맛집 중 하나인 진미불고기 식당에 갔습니다. 거리는 부산에서 한 시간 이하 거리였어요. 



진미불고기




진미불고기 주소 : 울산 울주군 언양읍 동문길 47

(네이버지도 보시려면 클릭!!)


진미불고기 연락처 : 052-262-5550


진미불고기 영업시간 : 매일 10시 ~ 21시

(명절전날, 당일 휴무)



주차는 식당 옆 공터에 가능해요. 주차장에서 차를 세우고 딱 내리자마자....... 소고기 굽는 냄새가 얼마나 나는지ㅠㅠ 안그래도 배고파서 어지러웠는데 군침 흘리면서 정신도 흘릴뻔ㅎㅎㅎㅎ 등짝에 달라붙으려는 배를 부여잡고 빠른 걸음으로 식당으로 고고~~



식당내에 단체손님들이 앉을 수 있는 방도 있고 좌석도 많습니다. 방 말고 식당 홀 쪽에도 자리가 몇 테이블 있어요. 하지만 방 안에서 먹는게 훨씬 낫지 않나 싶어요. 오후 5시 조금 넘어서 식당에 도착했을때는 손님이 한 테이블에만 있었어요. 테이블이 하도 많아서 다 차겠나 했는데 정신없이 먹고 나서려고 일어나니까 이 방 저 방 손님들로 꽉차서 시끌시끌 하더라구요ㅎㅎ



역시 상당히 비싸네요ㅎㅎ 국내산 한우암소만 취급해서 비싼가??? 사실 전문가가 아닌 이상 일반인 손님들이 한우인지 수입산인지 구분을 어떻게 하겠어요~~ 그냥 그렇다니까 그런갑다 하고 사먹는거죠.


우리는 대식가라서 맨 위에 언양석쇠불고기 2개(360g), 육회 소(150g), 된장찌개 2개 시켰습니다.



총 73,000원!!!!! 헉!! ㄷㄷㄷㄷㄷ



언양에 처가집이 있어 자주 오가는 친한 형이 말하길 언양에 있는 언양불고기 식당들이 양에 비해 비싼편은 맞다고 각오하라고 했는데 진짜네요ㅋㅋㅋㅋ



짜잔!! 언양석쇠불고기 2개랑 육회 소 1개 상차림입니다.



메인 요리 석쇠불고기. ㅓㅜㅑ.... 냄새가....... 얼마나 현기증 나는지ㅎㅎ 좋았어요. 잘씹히고 불맛도 나고ㅎㅎ 간이 잘되어 있어 쌈채소나 겉절이랑 같이 먹어도 별 다른 양념이 필요하진 않았어요. delicious!! 근데 석쇠불고기는 왜 잘게 썰어서 나오는지 모르겠는데 제가 식당 주인이면 고기를 조금만 더 크게 썰 것 같아요. 고기는 크게 씹어야 맛있으니까^^ 하지만 값에 비해 양이 많다고는 말 못하겠어요.



육회. 육회는 참기름이랑 같이 나와요. 하지만 육회 자체가 참기름이랑 버무려져 나와 간이 되어있기 때문에 그냥 나물에 싸먹기만 해도 충분히 맛있었어요. 뭐.... 이 또한 값에 비해 양이 많지는 않네요ㅎㅎ



육사시미 이거는 따로 주문한 건 아니고 상차림에 같이 나왔어요. 부위는 모르겠는데 쫄깃하고 잘 씹히더라구요. 근데 초고추장처럼 보이는 양념은 매운거 못드시는 분은 안드셔도 될듯해요ㅎㅎ 된장에 살짝 찍어 먹거나 겉절이랑 같이 먹으니까 맛있었어요.



천엽이랑 소 간. 저는 입도 못댓지만 맛있다며 혼자 다 쓸어버리는 여친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ㅋㅋㅋㅋㅋ 깜짝놀랬네ㅋㅋ 여친의 말에 의하면 "엄청 신선하고 고소하다!!"



쌈채소는 상추, 미나리, 고추를 줘요. 일단 고기랑 싸먹는데 굉장히 신선했구요. 또 기분이 좋았던 점은, 이 날 고기 못지않게 쌈채소도 엄청나게 먹었는데, 두 번을 리필했는데도 아낌없이 주셨어요. 



쌈채소 뿐 아니라 다른 야채반찬들도 종류가 많았습니다. 과일샐러드랑 도토리묵도 있고. 건강해지는(?) 기분이었어요. 실제로는 그냥 배가 부른거였지만ㅎㅎㅎㅎ 어릴때는 고기집가면 고기만 먹었는데 나이를 먹고 건강에 신경을 쓰게되면서 야채에도 손이 점점 많이 가게되네요. 그럴수록 야채 종류가 많으면 더 좋죠~~



보통 다른 고기집에는 밥이랑 된장찌개를 따로 시키잖아요. 여기는 2천원에 밥 한 공기랑 된장찌개 한 개를 같이줘요ㅎㅎ 된장찌개 각자 1개씩이에요. 고기가 비싸니 밥이라도 싸게 파는가봐요.



된장찌개 시키면 따라 나오는 야채반찬 3가지랑 방울토마토. 밥+된장찌개+나물들 비벼 비빔밥으로 먹으니.... 와 이게 또 요물이더라구요ㅋㅋ 분명히 고기를 먹으러 왔는데 어느새 비빔밥에 집중하고 있고... 방울토마토는 소화 잘 되라고 나오는 것 같은데 센스 굿이에요ㅎㅎ 안그래도 교대근무(야간근무)를 하는 저는 젊을때부터 심혈관질환 예방하려고 방울토마토 자주 먹는데 땡잡았죠 뭐~



값에 비해선 양이 적지만, 다시봐도 군침돌고 배고파지는 영롱한 윤기의 언양불고기 입니다. 우리는 워낙 대식가라 두명이서 거의 세명이 먹을 수 있는 양을 주문했는데, 먹는 양이 평범한 두 분이서 가신다면 가장 대표적이라 생각되는 메뉴인 언양석쇠불고기 두 개랑 된장찌개 두 개 시켜서 먹는게 적당한 것 같아요.


갑작스런(?) 휴무에 즉흥적으로 언양 드라이브를 가서 즉흥적으로 언양불고기를 먹어봤습니다. 이 글 쓰는 내내 한 말 처럼 값이 좀 쌔긴하지만 이런 맛있는 음식 먹으면서 여행 다니려고 돈 버는거 아닐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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