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카이 여행을 다녀온지 3달이 다되어가는데 어쩌다보니 이제서야 제가 숙박한 리조트에 대해 포스팅을 하게 되었네요.
사실 같은 소재로 글을 여러개 쓰다보니 질려서 미루고 미뤘던;;;;;;
더 미루다가는 캐넌 드 보라카이 리조트에 대한 기억이 흐려질까봐 지금이라도 글을 씁니다ㅎㅎ
저는 첫날은 칼리보공항 바로 앞 호텔에서 1박을 하였고, 보라카이에서 3박 4일 머무르는 동안 캐넌 드 보라카이 (Canyon de Boracay)라는 리조트에서 지냈습니다. 인터넷으로 미리 예약을 하고 갔는데, 가성비가 매우 좋더라구요. 방이 매우 넓고 침대도 엄청 큰 사이즈에 2개가 있었고 값도 저렴했어요. 그래서 여러분에게 캐넌 드 보라카이 리조트를 추천하고 싶네요ㅎㅎ
캐넌 드 보라카이 리조트 위치
사진에 노란색으로 표시가 된 곳입니다. 구글맵 어플에 캐넌 드 보라카이 혹은 Canyon de Boracay 라고 검색하면 쉽게 보실 수 있습니다.
캐넌 드 보라카이 입장
저는 살라맛보라카이 픽업샌딩 서비스를 이용했고 픽업서비스를 해주신 가이드분이 트라이시클에 우리를 태워 저를 캐넌 드 보라카이로 데려다 주셨습니다. (아! 참고로 저는 대낮에 체크인을 했는데 낮에는 사진이 별로 이쁘게 나오지 않아 밤에 찍은 사진들을 올렸어요.)
땀 뻘뻘 흘리면서 리조트에 도착하니 리조트 마당에 있는 바(bar)에서 시원한 웰컴드링크를 줬습니다. 오이와 레몬으로 만든 생과일 주스인가?? 잘 기억이 안나는데 아무튼 시원하고 달달해서 더위와 피로를 누그러뜨릴 수 있었습니다.
밤의 리조트 마당 모습입니다. 실외이지만 모기가 없어서 불편함이 없었어요. 그러고보니 보라카이 여행 내내 모기를 못 봤던 것 같습니다. 여름이라 모기 많을 줄 알고 모기약 챙겨갔는데..... 필요가 없었네요ㅎㅎ
저 가운데에 프론트가 있고 옆에 2층 객실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습니다. 그리고 사진에는 안보이지만 왼쪽에 bar가 있습니다.
마당 앞 정원이라고 해야 하나??? 양 쪽 리조트 객실 건물들 사이에 동남아 느낌 물씬 나는 커다른 나무들과 앉아서 쉴 수 있는 의자와 테이블이 있어요. 그리고 더~~~ 깊숙히 들어가면 수영장도 있는데 공사중인지 그냥 점검중인지 정리가 안되서 사용하지 못했습니다. 하긴 몇 걸음 걸어가면 바닷가가 있는데 굳이 여기서 수영장을 쓸 필요가 있을까 싶네요~
밤이 되니 나무에 장식된 전구에 불이 들어오고.... 분위기 있네요ㅎㅎ
조명 장식이 위에만 있으면 섭하겠죠?ㅋㅋ 아래에도 잡초들을 밝혀주는 조명이 활기찬 여름밤의 분위기를 표현합니다.
캐넌 드 보라카이 객실
제가 숙박한 객실에는 대형사이즈 침대 2개, TV, 의자, 캐리어 받침대, 에어컨 등의 시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침대 사이 탁상에 프론트와 연결되는 전화기도 있었구요.
사진 속 뿐만 아니라 사진 앵글 바깥에도 공간이 있어 방 전체가 매우 넓었습니다.
밤에 잘 때 발을 올리고 잘 수 있도록 푹신한 발 받침대도 있었습니다ㅋㅋ 굳 센스!
TV도 있었는데 필리핀 방송에 관심이 없어서 한 번도 안틀었어요ㅋㅋ
커피포트, 커피, 컵, 생수2병이 제공됩니다. 당연히 매일 방 청소 할 때 생수와 커피는 채워줬어요.
그 아래에는 냉장고가 있고, 냉장고 안에 음료수와 맥주들이 있는데 너무 비싸서 손도 안댔어요ㅋㅋ 밖에서 슈퍼에서 싼 값에 사오는게 훨씬 낫습니다.
에어컨....하.... 시원한 바람은 잘 나옵니다. 덕분에 안 더웠구요. 근데 바람나오는 곳이 청소가 얼마나 안되었는지 시커멓더라구요ㄷㄷㄷ 더운 날씨에 어쩔 수 없이 에어컨을 이용하긴 했지만 찝찝했습니다. 그냥 그러려니~ 했네요.
캐넌 드 보라카이 욕실 및 화장실
샤워실에 욕조는 없고 샤워기만 하나 있었습니다. 보라카이는 더워서 욕조에 들어가 반신욕 할 정신도 없어요ㅎㅎ 여행 준비하면서 보라카이에 수돗물이 더럽다는 말이 많아서 필터가 달린 샤워헤드를 챙겨갔습니다. 사진에서 볼 수 있는 샤워기의 샤워헤드는 기존에 있던 것이에요. 필터 샤워헤드를 끼워 4일동안 샤워기를 이용했는데, 다행히 물이 깨끗했는지 필터 색이 변하지 않았어요. 그리고 간단한 샴푸와 바디워시가 제공되었습니다.
평범한 화장실. 비데기는 없어요. 그치만 휴지는 있어요!ㅋㅋ ^^
샤워실과 화장실의 사이에 있는 세면대 및 거울이에요.
샤워가운, 헤어드라이기, 유리컵, 각종 세면도구들이 있습니다.
손수건, 로션, 샴퓨, 바디워시, 칫솔, 치약, 면봉, 샤워 캡 등 각종 세면도구들
거울 옆에 수건도 비치가 되어있구요. 매일 방 청소할 때 새 수건을 걸어놓으며 그 외에 프론트에 요청하면 수건을 더 줍니다. 넉넉하게 쓸 수 있어요.
수건수거함 입니다. 씻은 후 젖은 수건을 담아두면 이 역시 방 청소시 비워줍니다. 우리나라 리조트에도 이런게 좀 있으면 좋겠단 생각이 드네요.
기타 캐넌 드 보라카이 숙박 시 참고사항들
- 망고 손질 등 과일 손질 시
여러분, 여행할 때 과도 갖고 다니세요? 저는 공항에서 압수당할까봐 따로 챙겨가지 않았어요. 그래서 bar에가서 칼 빌릴 수 있냐고 물었는데 이유를 묻더라구요. 그래서 망고 손질을 하려고 한다고 말을 하나까 "Let me do it for you."라고 하시면서 망고를 가져오라고 하셨어요. 망고 손질 한 두번 해 본 솜씨가 아니었어요ㅋㅋ
두둥!! 망고의 노란빛이 영롱하네요ㅠㅠ 망고 진짜 맛있었는데........ 리조트 근처 잡상인들이 망고 1kg을 170페소에 팔았어요. 보라카이 길거리 돌아다니니까 170페소가 가장 값이 쌌어요. 아무튼 여행 내내 망고 많이 먹었는데 밥 덜먹고 망고 더 먹을걸 후회가 되네요ㅎㅎ
손질된 망고를 밥 퍼먹듯이 숫가락으로 퍼먹었어요ㅋㅋ 진짜 꿀맛 of 꿀맛!!! 다음에 동남아국가 놀러가면 식사보다 망고 비중을 더 늘려야겠어요ㅋㅋㅋㅋㅋㅋ
아무튼, 망고 손질을 몇 번 맡겼는데 아무런 불평없이 해주셔서 고마운 마음에 약간의 팁을 드렸습니다.^^
- 바닷가에 놀러 갈 때 프런트에서 비치타올을 빌릴 수 있습니다.
체크인 할 때 비치타올 카드를 주는데, 빌릴 때 카드를 주고 반납할 때 카드를 돌려받는 시스템이었습니다.
- 객실 내에 옷걸이와 장롱은 출입문 바로앞에 있었어요. 사진을 놓쳤네요ㅜㅜ
- 리조트 직원들이 전원 현지인들이라 영어가 필수였어요. 다행히 저는 영어를 좀 해서(?)ㅎㅎㅎㅎ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 리조트 내 빨래 서비스
보시다시피 세탁비가 너무 비쌉니다. 그리고 세탁물 돌아오는데에 24시간 이상 걸린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수소문끝에 보라카이 내 코인세탁소를 알게되어 거기서 빨래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제가 쓴 동전세탁소 관련 글입니다.<- click 하세요)
- 객실 내에서 신을 슬리퍼를 따로 챙기시길 권합니다.
물론 객실내에 슬리퍼를 제공합니다. 하지만 필리핀 동남아 사람들의 신체사이즈를 고려했는지 슬리퍼 사이즈가 매우 작더라구요. 다행히 챙겨갈 슬리퍼가 있어서 그거 신고 생활했습니다. 맨발로 생활하기엔 바닥청소 상태를 알 수 없어서 좀 찝찝했어요.
- 와이파이 문제
캐넌 드 보라카이에서 와이파이를 제공해줍니다. 하지만 프런트 앞 마당 공간에서만 와이파이가 잡힙니다. 물어보니까 방 안에는 공유기 설치를 하지 않아 와이파이 사용이 불가능하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따로 준비한 유심와이파이에 의지하려 했으나 이 또한 객실안에선 잘 안터졌어요ㅜㅜ 참고하세요.
보라카이 여행 하면서 가성비를 고려하신다면 캐넌 드 보라카이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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