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준비하면서 그리고 여행 중 보라카이에서 뭘 먹을까? 하며 현지음식에 대해 검색을 정말 많이 했어요. 그래서 크랩앤크랩, 안독스, 아리아, 졸리비, 일미락, 코코마마, 할로망고, 맥도날드 등 다양한 가게에서 많이 먹었지만 뷔페 레스토랑을 생각 못했어요. 그래서 여행 마지막 날 저녁에 큰 마음 먹고 "헤넌 크리스탈 샌드" 뷔페 레스토랑에 갔어요.
원래 헤넌 크리스탈 샌즈(Henann Crystal Sands)는 숙박 리조트이지만 저는 숙박은 캐넌 드 보라카이(Canyon de Boracay) 리조트에서 하고 식사만 리조트 바로 옆에 있는 뷔페 레스토랑에서 했습니다.
구글 지도 어플에 "헤넌 크리스탈 샌즈"라고 검색하면 리조트 위치가 나오는데, 화이트비치 해변을 따라 쭉 걷다보면 해변가 바로 앞에 있어요.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여기도 점심보다 저녁이 비싸네요. 큰맘먹고 갔습니다......
아! 참고로 가서 식사권 사려면 줄을 서야 할 수도 있어요. 미리 예약을 하고 가시는 것도 좋아요.
뷔페에 들어가기 전 입구에 야외 테이블이 있고 노래 공연을 하는 밴드들이 있어요. 저녁 영업시간동안 여러 밴드들이 공연을 하는데 노래를 다들 정말 잘 불렀어요. (그에 비해 스피커 소리가 시끄러워서 앞에서 구경하는 손님들은 많이 없다는게 함정ㅜ.ㅜ) 레스토랑 안에서 식사 하는동안 노래 잘 들었습니다.^^
사진으로는 다 담겨지지 않았지만 레스토랑 공간이 매우 넓고 천장이 높아 시원시원했고 테이블도 많았어요. 물론 에어컨바람도 빵빵! 의자와 전등 인테리어가 뿜어내는 열대우림지역의 느낌과 벽, 천장, 그리고 테이블이 자아내는 세련미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어요.
남녀노소 여러 국적의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레스토랑이지만 시끄럽게 떠들며 민폐를 끼치는 손님은 없었으며 직원들 또한 컵속의 물이 없어지면 알아서 와 다시 물을 부어주는 등 매우 친절했습니다.
제가 먹은 그릇들을 보면..... 육류, 해물, 어패류, 야채, 튀김류, 케이크류 등의 음식이 있네요~ 그리고 보라카이 열대지역답게 이름모를 열대과일들도 볼 수 있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헤넌 크리스탈 샌즈 뷔페 레스토랑에 어떤 음식들이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밥, 소세지계란볶음밥, 쌀국수요리, 코코넛우유해물요리, 치킨요리, 돼지갈비, 스트로가노프 등이 진열되어있습니다.
(영어표기명으로 쭉 쓰고 싶었지만 영어를 모르는 분들을 위해...ㅎㅎ)
열대우림지역에 걸맞게 해산물 요리가 많네요. 물론 우리나라 뷔페에도 해산물 요리가 있지만 여기만큼 질 좋고 다양한 해산물 요리가 진열된 뷔페는 가보지 못한 것 같아요.
이름을 뭐라고 붙여야 할 지 모르겠지만 해물잡탕을 만들어 주는 코너도 있어요. 한 접시에 먹고싶은 회(생선)와 야채들을 담아 주방에 있는 요리사님께 드리면,
이런 해물잡탕이 나와요. 생선 회와 여러 야채들을 함게 볶고 데치는 등의 과정을 거쳤네요. 그냥 먹기엔 간이 좀 짜요. 그래서 밥이랑 비벼먹었더니....... 밥도둑이 따로 없었어요. 간장게장 저리가라!!!!
우리가 흔히 접하는 뷔페에는 음료수도 무제한으로 마실 수 있어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여기엔 음료를 따로 돈을 받고 판매를 합니다 ㅜ.ㅜ 그래서 저는 물만 마셨어요.
케이크조각은 냉장고에 들어있어서 일일이 직원한테 이것 저것 꺼내달라고 말을 해야하는 불편함이 있었어요. 그렇지만 종류가 매우 다양했어요.
왼쪽에서 부터 파파야, 노란수박, 수박, 바나나에요. 빨간 수박은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수박이에요. 왼쪽에 노란 수박을 먹었는데 수분이 엄청나게 많아요. 한 번 씹을 때 마다 달달한 수박의 단물이 주르르륵.......
솔직히 과일은 종류가 적은 것 같아요. 과일 종류를 조금만 더 늘리면 손님들의 선택권이 더 다양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보라카이 여행 중 헤넌 크리스탈 샌즈 뷔페에서 식사를 하고 싶다면 이 글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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