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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ycholice [심리] 가스라이팅

가스라이팅 당하기 쉬운 4가지 이유 (feat. 당신은 소중한 사람입니다^^)

by 온천속곰돌이 2022. 5. 11.

가스라이팅 꺼져!!ㅋㅋ

안녕하세요^^

제가 요즘에 가스라이팅에 관심이 정말 많아서 책 여러권 사서 N회독을 하고 있습니다. 책들을 읽고 유튜브영상들을 많이 보니까 가스라이터들의 행동이 제 눈에 보이기 시작했고 나름 방어에 도움이 되더라구요. 지금은 방어와 적절한 대처를 잘하지만, 한편으로는 "내가 왜 이전에는 휘둘리고 살았지?" 하는 의문이 생겼어요.

그래서 가스라이팅, 즉 정서적 학대를 잘 당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연구를 해보았습니다ㅎㅎㅎㅎ 가장 핵심이 되는 이유 몇가지를 풀어볼게요. 여러분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제가 이전에 쓴, 연인의 가스라이팅 신호 및 데이트폭력에 대한 포스팅이 궁금하시다면 한 번 읽고 오셔도 좋아요

연애초기 모르면 위험한 남자친구 여자친구의 가스라이팅 신호 14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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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도 날씨 좋은 쾌활한 하루입니다ㅎㅎ 현재 여러분은 연애중이신가요? 아니면 연인에게 상처를 받고 헤어진 상태인가요? 이성에 관심이 생기게 될 사춘기 아들 딸이 있나요?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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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서히 끓는 물에서 개구리는 서서히 죽어간다

개구리가 서서히 뜨거워지는 물속에서 뜨거워짐을 인식하지 못하고 죽는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이미 펄펄 끓는 물에 개구리를 넣으면 알아서 살기위해 밖으로 나옵니다. 그러나 시원한 물에 있던 개구리가 물이 점점 뜨거워져 본인이 익어간다는 사실은 인지하지 못한다고 해요ㅠㅠ

제가 직장생활하면서 겪었던 가스라이터 고참을 생각해보면 참 맞는 말인것 같아요. 이 고참은 처음에 정말 "천사"처럼 다가왔습니다. 모든 동료들에게 다정했고 손님들에게도 우리 회사에서 가장 친절한 직원이었죠. 몇몇 나이 많은 선배들은 "너무 오바하는거 아니야? 이상한데?"라고 하며 우스개소리를 남겼습니다.

그런데 다른 선배들의 느낌이 아주 정확했습니다. 이 가스라이터 고참은 언젠가부터, 저를 포함한 신입 직원들을 아주 지능적으로 괴롭히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한결같이 천사같던 사람이 갑자기 왜저래? 저게 본모습인가?" 하면서 자주 얘기를 나눴습니다. 이처럼 정서적 학대자들은 관계초기에는 아주 서서히 친밀하게 다가옵니다. 시간과 정성을 들여서 말이죠. 그러다가 어느 순간 돌변합니다. 저는 그때 그 사람이 아주 사이코패쓰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직장동료든 연인이든간에 누군가가 초반부터 너무 과한 친절을 베푼다면 의심해볼 필요가 있어요! 시간을 같이 보내다보면 '우와~ 저렇게까지 착한 사람이 있었나? 내가 이때까지 나쁜사람만 만났었구나.' 또는 '고맙긴한데 이정도까지? 살짝 부담스러운데?' 이런 느낌을 받을 때가 있어요.

여러분이 꼬인게 아니에요. 여러분의 직감을 믿어보세요. 관계 초기에 느껴지는 여러분의 직감을 잘 참고하세요.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게 더 나은 인간관계를 형성할거에요.

 

2. 지금까지의 노력을 포기하지 못하는 심리

이는 오래사귄 연인관계에서 특히 더 많이 보이는 현상인 것 같아요. 연인과 함께 있어도 행복하지 않고 불편함만 느껴지는 분들이 있을거에요. 그러나 이때까지 사귄 시간, 투자한 노력, 에너지, 비용 등을 생각했을때 이별하는게 쉽지 않죠ㅠㅠ

여러분을 불편하게 하다가 종종 좋은 모습을 보이는 연인을 보면 이런 생각이 들 수 있어요. '이때까지 잘 사겨왔는데. 항상 저러는거 아니잖아. 내가 조금만 더 노력하면 계속 이어갈 수 있어.'하고 말이죠.

하지만, 지금도 왔다갔다하며 여러분을 불안하게 만드는 연인이, 여러분이 더 노력한다고 해서 바뀔까요?

여러분은 연인관계에 있어 본인의 고유한 모습을 지킬 권리가 있어요. 여러분을 존중하지 않는 상대방을 위해 맞춰 살 필요는 없어요. 왜냐하면 여러분은 소중한 존재니까요ㅎㅎ 충분히 본인 스스로를 지키고 본인의 감정에 충실할 자격이 있어요.

지금까지 오랜시간 그 사람과 함께 했다고 해서, 앞으로도 여러분을 불편하게 하는 그 사람과 관계를 이어나갈 필요는 없습니다. 본인을 우선시 하세요^^

 

3. 혼자가 되는게 두려운 심리

가스라이팅에서 벗어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 관계를 손절하는 것입니다. 그 사람이랑 물리적으로 멀어지는 것이죠. 잘 휘둘리는 사람들은 혼자가 되는것을 무서워합니다. 공교롭게도 가스라이터들은 그런 마음약한 사람들을 잘 구별합니다. (화가난다!!!!!!!)

하지만 잘 생각해보세요. 여러분 스스로의 자존감을 우선으로 해보세요. 그 사람이 여러분을 계속 괴롭히는게 좋나요? 아니면 앞으로는 그런 악당과는 마주치지않고 평화롭게 사는게 좋나요?

물론 우리는 사회적동물이기에 혼자가 되는 것이 두렵습니다. 저도 그렇구요. 그래서 우리 인간은 혼자가 되더라도 결국엔 또다른 사람과 인간관계를 맺거든요.

그렇다면, 이왕 새로운 관계형성을 한다면, 조금은 "내실"을 다지고 좋은 사람들을 만나는게 어떨까요?

아무리 가스라이터라도 가까운 사람과 헤어진다면 외롭습니다. 그 외로운 시기에 책 많이 읽고, 새로운 취미 하나 만들고, 다른 친구들도 만나세요! 여러분의 자존감은 저절로 높아지고, 좋은 사람들이 알아서 다가올거에요^^ 혼자가 되는걸 너무 두려워마세요.

여러분은 충분히 좋은 사람 만날 자격이 있어요! 꼭 그렇게 될거에요ㅎㅎ

 

4. 귀향증후군 - "나쁜" 익숙한 관계가 편한 심리

어린시절 가정폭력에 시달렸거나 오랜시간 억압적인 환경에서 살아온 사람들은, 그러한 상황과 불안감이 익숙합니다. 그래서 좋은 상황속에서 마음이 편해진다면 오히려 더 경계를 하게되죠.

'내가 감히 이런 편안함을 누릴 자격이 있나??'라는 생각과 함께 알 수 없는 불편함에 휩싸이게 됩니다. 친근하게 다가오는 사람에게 경계심을 느껴 틱틱거리고 시비를 거는 경우가 있죠ㅠㅠ

그리고 데이트폭력에 시달렸으나 또 다른 난폭한 남자와 교제를 하는 여성분들이 많습니다. 저는 실제로 이런 분들을 많이 만나봤어요!! 이분들이 똑같이 하는 얘기가 있어요. "나는 나쁜남자가 끌려."

혹시 나쁜 환경에서 오랜시간 버텨왔고 그것이 익숙하시나요? 그 익숙함은 가스라이터가 여러분을 조종하고 통제하기 위해 세뇌한 잘못된 믿음일 뿐이에요.

여러분은 좋은 사람이고 소중한 가치가 있는 분들이에요. 당연히 호사를 누릴 자격이 있어요.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그 누구도 여러분에게 "억압당하며 살 것을" 강요하지 않아요. 새로운 세상을 즐기며 건강한 사람이 되어 보세요. 할 수 있어요!!

행복
행복하게 살자구요^^

 

우리는 누구든지 스스로를 우선시 할 수 있어요!!

절대 이기적으로 살고 남에게 피해를 끼쳐라는 말이 아니에요. 건강한 자존감을 갖기위해 노력하면, 최대한 내가 상처받지 않는 방향으로 살아갈 수 있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우리는 모두 소중한 존재입니다. 남에게 휘둘리지 않고 살 권리가 있죠.

약간은 뻔뻔해도 됩니다! 약간은 자기합리화를 해도 됩니다! 요즘처럼 정글같은 세상 속, 나를 지킬 사람은 내 자신밖에 없지 않을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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